IL"총기 폭력, 공중 보건 위기" 선언
일리노이 주가 '총기 폭력'을 공중 보건 위기로 공식 선언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일 향후 3년 간 2억5천만 달러를 투입,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총기 폭력을 없애고 이를 예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총기 폭력은 공공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다. 모든 힘을 총동원해 일리노이 주서 일어나는 총기 폭력을 철저히 막아 일리노이 주민 그 누구도 폭력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이날 행정명령 발표에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 다수의 시카고 서부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이 참석해 지지를 보였다. 'Reimagine Public Safety Initiative'이라는 이름의 일리노이 주 총기폭력 방지 및 예방 프로그램은 각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에 올 연말까지 이미 주 예산안에 포함된 5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억 달러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리의 청소년들이 범죄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청소년들을 위한 정신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방황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정부는 곧 연방정부와 주정부 관련 그랜트를 공개하고 비영리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말까지 올해 시카고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은 630명. 총격 피해자 수는 3165명에 이른다. 전년 대비 총격 피해자는 9%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악의 총기 범죄 기록이 예상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총기 폭력 총기폭력 방지 총기 폭력 프리츠커 일리노이